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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생활사전

캐나다 토론토 동네별 특징_직접 살아보며 느낀점/유명한 관광명소

 

캐나다 토론토를 지구별로 나눈 사진이다. 북쪽부터 남쪽까지, Uptown, Midtown, Yonge-Dundas, Entertainment&Financial Districts, Harbourfront 가 있다. 서쪽에는 Yorkville and the Annex, Kensington&Chiantown, West End가 있으며, 동쪽에는 Downtown East, East end가 있다.
캐나다 토론토 동네, 지구별 특징

 

캐나다 토론토 내에서만 총 5번을 이사 다녔다. 최대한 토론토라는 도시를 느끼고 싶어서다. 비록 몸은 고생해도 늘 새로운 분위기와 문화가 날 반겨줬다. 나의 첫 집이 위치한 동네는 토론토 내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소문난 Jane 이였고, 소문과 달리 나는 전혀 위험하다는 느낌 없이 3개월을 살았다. 다만 그 당시에 길을 걸어다니면 나를 힐끔 쳐다보긴 했다. (그 동네에 동양인은 흔하지 않았나보다) 하지만 방금 막 캐나다에 도착한 나는 모든 풍경이 낭만있게 보였고, 지금도 이때의 추억이 가장 진하게 남는다. (오히려 업타운, 다운타운으로 옮긴 후에 더 캐나다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 화려한 거리와 높은 빌딩과는 대비되는 수많은 홈리스들, 그리고 진한 마약냄새..) 


총 10군데로 나눠 토론토의 각 동네별 특징을 말하고자 한다. 2년동안 직접 살아보며 느낀 점과, 현지인 친구에게 들은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하였다. 본인이 직접 느낀 주관적인 견해로, 실제와 다를 수 있으며 2023-24년 기준으로 작성되었음을 미리 알린다. 본 내용을 기반으로 토론토 룸렌트를 구할 동네를 정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목차

1. Yorkville &  the Annex 

2. Kensington Market & Chinatown

3. Entertainment & Financial Districts

4. Midtown

5. West end

6. Uptown

7. Yonge-Dundas

8. Downtown East

9. East End

10. Harbourfront

 

1. Yorkville &  the Annex 

욕빌 앤 디 아낵스, 대표적인 부자동네이다. 특히 Yorkvill Ave는 고급 부티크, 아트 갤러리가 모여 있으며 가격대가 높은 레스토랑과 카페가 많다. 거리는 조용하고 깔끔하며 근처 카페나 식당만 들어가도 백인이 주 손님층이다.  Bloor Street West 와 Yonge St 교차 거리에는 디자이너 매장, 럭셔리 브랜드매장이 줄 지어 있다. 그 외에도 Indigo(book store)와 Eataly(프리미엄 식료품 가게)는 구경하기 좋은 장소이다.

Spadina station 부터 Christie station 까지는 코리안타운이다. 토론토 내 가장 소주값이 싸다고 장담할 수 있다 (보통 $23이지만 이곳은 $17~18, 여기선 맥주말고 소주드세요) 한식당부터 엽떡, 신불까지..  한국어로 쓰여진 오래된 간판들과 친근한 풍경은 8-90년대한국거리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한국인들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한식을 먹으러 찾는 거리로, 다운타운과 업타운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훌룡하다. 슈퍼마켓의 가격대도 낮은 편이며 지하철 2호선을 따라 형성이 되어있어 교통 편리성도 우수하다. 따라서 룸렌트가 많이 나오는 동네 중 하나. 단 집 상태는 직접 확인해볼것 (오래된 건물이 많음) 

 

 

 

2. Kensington Market & Chinatown

 캔싱턴 마켓과 차이나 타운, 대표적 관광명소로 늘 사람이 붐빈다. 캔싱턴 마켓은 히피 분위기나고 자유분방한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빈티지샵들이 많고 타코부터 자메이카음식까지 다양한 나라음식을 값싸게 맛볼수있다. 특히 4월부터 10월까지는 매 주말마다 플리마켓(Flea market)이 열린다. 다만 이곳에서 약에 취한 사람들이 꽤 많이 보았다. (대마는 캐나다에서 합법) 캔싱턴 마켓 내에 있는 공원에서 혼자 타고먹다가 홈리스가 한조각 돌라고 해서 다 주고 온 기억도 있다. 친구와 함께 가거나 낮에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왼쪽 사진은 차이나 타운의 딤섬 가게 간판모습과 오른쪽 사진은 캔싱턴마켓의 거리
(왼)차이나타운 (오)캔싱턴마켓

 

바로 옆은 차이나 타운으로, 유명한 딤섬집과 중국레스토랑들이 밤 늦게까지 거리를 밝힌다. 캐나다 기념품을 사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가장 싸고 다양함) 특히 이태리타운-캔싱턴마켓-차이나타운이 연결되어 있고 도보로 구경 가능이 가능하다. 또한, Queen St west으로 넘어가면 Pub 펍들이 거리를 줄지어 있다. 낮에는 자유로운 거리의 분위기를 감상하기 좋으며, 저녁은 특색있는 펍에서 자유로움을 즐기기 좋다. 유흥/술/파티하면 대표적인 거리가 King St West와 Queen St West이며, 한블럭 차이이니 함께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3. Entertainment & Financial Districts

 파이낸셜 디스트릭트는 토론토의 경제 중심지로 높은 빌딩들과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카페가 많다. 세련되고 찐 도시 같은 곳이다. Bay Street은 금융가로, 큰 관광명소는 없지만 양복입은 직장인들이 다니는 모습을 보는것도 하나의 이색적인 경험이다. 특히 King Street west은 펜시한 레스토랑과 카페, 펍이 많다. 미슐랭 레스토랑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낮은 패티오에서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저녁은 가장 핫한 거리로 바뀌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토요일에는 세상 고급지고 얌전한 레스토랑이 밤에는 클럽으로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portland St과 King west 사이 추천) 가격대는 높은 편이며, 주로 백인들이 많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거리 중 한 곳이다. 따뜻한 날씨에 아무 레스토랑이나 들어가서 태라스에 앉아 커피만 한잔 하는 것도 강력추천한다!

(왼) king street의 금융가 (오) 킹스트릿에 위치한 펍 <Locals Only>

4. Midtown

 미드타운, 지하철로 15-20분이면 한방에 다운타운/업타운으로 갈수있어서 개인적으로 가장 편의성 높은 동네라고 생각한다.(실제로 많은 워홀러가 선호하는 지역) 이 곳은 Eglinton Station을 중심으로 젊은 취향인 레스토랑, 카페가 많아서 놀러가기도 좋다. (다만 몇년째 길이 공사중이라 역 바로 옆에 사는 친구는 시끄럽다고 불만을 표하기도) 다운타운보다 덜 복잡하고, 홈리스도 상대적으로 적으며 업타운보다는 편의성이 높다보니 앞서 언급했듯이 워홀러들이 많이 찾는다. 만약 본인이 한국인이 적은 곳에서 살기를 원한다면 Finch Station과 Eglinton Station은 (핀치역과 애글링턴역)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5. West end

 웨스트앤드, 요즘 뜨는 동네로 가장 최근에 개발되었다. 힙스터한 분위기와 트랜디한 거리를 볼 수 있다. 특히 릴스에 뜨는 맛집이나 핫플레이스가 많아, 어 여기가고 싶다?하고 찾아보면 거의 이쪽인 경우가 많다. Ossington Ave (퀸웨스트랑 만나는 지점부터 위쪽으로) 오싱턴은 커플들이 데이트가기 정말 좋은 거리이다. 세련된 가게들과 유명한 디저트 가게(뱅뱅아이스크림)들이 모여있고 거리도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라 낮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브런치맛집도 여러 있다. 또한 Little Portugal (리틀 포루투갈) 역시 추천한다. 뭔가 쿨하고 트렌디한 시골같은 느낌. 맛집도 많다. (던다스웨스트스트릿 통해서 가기). 

(왼) 아이스크림 맛집 Bang bang icecream (오)피자맛집 BADIALI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왼) 아이스크림 맛집 Bang bang icecream (오)피자맛집 BADIALI

6. Uptown

업타운, 중국인과 한국인이 많다. (거의 두 인종이 주를 이루는 느낌) 제2 코리안타운으로 불린다. 대표적으로 Sheppard-Yonge Station 부터 Finch Station까지 메인 도로이며 이곳을 기준으로 인프라가 모여있다. 생활비(렌트비,식당물가)가 다운•미드타운에 비해 저렴하고 한국인 렌트가 많아 생활하기가 편하다. 따라서 막 도착한 워홀러나, 오래 정착한 한국인들이 이 곳에서 많이 생활한다. 공원이나 길거리도 다운타운에 비해 깔끔하다. 비교적 밤에 걸어다녀도 덜 위험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한식당, 한국식 술집도 많이 있으며 특히 마라탕 맛집이 많다.

 (왼) Finch station (오) 유명한 한식당 KAYAGUM
(왼) Finch station (오) 유명한 한식당 KAYAGUM

7. Yonge-Dundas

 영 앤 던다스, 다운타운의 코어로 365일 사람이 붐비는 곳이다. 특히 Dundas Square (던다스스퀘어)를 중심으로 버스킹과 시위가 열리며, 주로 인도인들이 모여 춤을 추며 즐긴다. 대표적인 관광명소이지만, 캐나다의 환상을 가지고 본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거의 인도인, 관광객들과 홈리스들)  또다른 관광명소로는 Toronto old city hall이 있다. 여름엔 분수,겨울엔 스키를 타는 광장으로 큰 toronto sign이 있어서 명소인증사진 찍기좋다. Eaton centre(이튼센터)는 다운타운 내 가장 큰 쇼핑몰로 유니클로, 빅토리아시크릿, 그외에도 많은 브랜드들이 입점되어 있다.  

(왼) old city hall의 분수대 (오)Dundas Square 메인 스트릿
(왼) old city hall의 분수대 (오)Dundas Square 메인 스트릿

메인허브로써 어느 장소든 이동하기 좋아 편의성은 높지만, 밤에는 홈리스가 도시를 점령하고 늘 복잡하고 시끄러워 "주거"에는 호불호가 갈린다. 본인(여자)은 현재 이 곳에서 생활중인데, 혼자서 밤에 못돌아다닌다 (실제로 며칠전에는 발가벗은 홈리스가 콘도 문앞에서 난동을 부려 경찰이 오는것을 목격함).

 

8. Downtown East

 다운타운 이스트, 조용한 거주지역으로 지하철보단 스트릿카로 주로 이동한다. (중심부보다 북/남쪽에 인프라가 집중되어 있기때문) West에 비해 관광요소가 부족한 느낌이다. 다만 Distillery District와 St. Lawrence Market은 꼭 찾아야할 명소 중 하나이다. 디스틸러리는 벽돌로 된 거리•건물로 다양한 소품샵과  펍, 분위기 좋은 식당이 모여있는 곳으로, 특히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이 최고이며 로렌스마켓은 실내 시장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소품을 구경할 수 있다. Church St은 한국식술집이 많이 모여있다. 

(왼) Distillery District (오) St. Lawrence Market

 

9. East End

 이스트 앤드, Queen St E 거리따라 트렌디한 상점, 레스토랑(유명한 브런치가게가 몇있음)이 있으며 조용하고 평온한 느낌이다. 위와 마찬가지로 스트릿카로 주로 이동한다. 특히  Woodbine beach (우드바인 비치)은 여름 해수욕으로 강력추천한다. 크고 넓은 모래사장과 잔디밭도 함께 있어 축제도 많이 열리는 곳이다. 또한 GreekTown on the Danforth은 그리스타운으로, 아기자기한 가게들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아트샵들이 있다. 마지막으로 Riverdale Park East (리버데일 파크)는 썬셋의 대표적 명소로 경사진 잔디밭에 앉아 CN타워와 다운타운의 높은 빌딩들 뒤에 해가 저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꼭 East 로 가기)

(왼) 리버데일 파크에서 피크닉을 하는 장면 (오) 우드바인 비치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
(왼) 리버데일 파크 (오) 우드바인 비치

 

10. Harbourfront

 하버프론트, 강가가 있는 구역으로 한강같은 곳이다. 강가를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긴다. 특히 Toronto Island(토론토아일랜드)로 가는 항구가 있으며 $9불로 30분채 안되어 섬에 도착할 수 있다. 하루안에 다 못돌아볼 정도로 큰 이 섬은,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며, 불을 피워 바베큐도 할 수 있다. 또한 공항도 있으며 실제로 거주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버프론트는 비싸고 고급진 레스토랑이 많다. 특히 미슐랭스타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 외에도, Sugar beach(슈가비치), Roundhouse Park(레스토랑들이 원을 그리며 모여있는 공원, 맥주양조장이 있음), Steam Whistle Kitchen (추천하는 맥주집) 이 있다. 

(왼) 하버프론트 강가 (오) 토론토아일랜드 전경사진
(왼) 하버프론트 강가 (오) 토론토아일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