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 (Canadian National Exhibition)는 토론토의 전시장에서 매년 열리는 박람회에요. 사실 박람회라는 느낌보다 "놀이공원"라는 표현이 더 가까울 정도로, 약 60개가 넘는 놀이기구와 다양한 쇼가 준비되어 있어요. 흥미로운 사실은, CNE는 일년에 단 3주만 여름에 열린답니다! 놀이기구와 게임부스, 설치물은 모두 조립품이며 CNE에 있는 대관람차는 북미에서 가장 큰 "움직일 수 있는"관람차로 알려져 있어요. 따라서 유랑단들이 모여 만들었다는 소문도 있었죠:)
지금부터 주요 인기있는 전시와, 쇼, 그리고 놀이기구에 대해 설명하며 제가 직접 올해 참가한 후기를 공유할게요.
1. 놀이기구 (Attractions)
가장 유명한 세 가지는
1. super wheel (대관람차) 2. Niagara falls (후룸라이드) 3. sky ride (리프트)
이 외에도 롤러코스터, 자이어드롭, 등등 웬만한 놀이공원에 있는 기구들은 다있다고 보면 됩니다.
총 놀이기구가 60개가 넘어서 미리 뭘 탈지 유튜브로 검색해보고 가는거 추천드려요 !
할인 전 가격 = 입장권 : $26.55 자유이용권 : $70.80
*해당가격은 Tax 미포함이며, 입장권은 어트렉션을 제외한 모든 쇼와 공연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이때 캐나다 교통카드인 프레스토 카드 (Presto card)로 최대 44%에서 37%까지 할인 받으실 수 있어요. !
할인 된 가격= 입장권 : $22 자유이용권 :$45
2. 쇼, 공연
- Air show (공군 전투기)
- Dog show (슈퍼개 경연대회)
- Craft beer festival (수제맥주축제)
- 그 외, 레슬링, 불 쇼, 마술 쇼, 고양이 쇼 ... 등등 .
정말 많은 공연 일정 덕분에 놀이기구를 꼭 안타더라도 하루가 부족할 정도로 프로그램이 알찼어요. 특히 Dog show는 제가 주말에 방문했더니, 줄이 1시간 전부터 서 있을정도로 엄청 인기가 많았어요. 기다릴 가치가 있는 공연이였습니다ㅎㅎ
한가지 팁이 있다면, 수제맥주축제는 지정된 공간에서 토큰으로 구매하여 마실 수 있고, 그 공간 안에서만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욕심내서 토큰을 많이 구매하지 않는 걸 추천드려요. 그 공간 외에도 맥주나 알코올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수제맥주축제 공간 외에는 현금/카드로 결제합니다) 수제맥주축제가 열리는 곳은 가장 끝에 위치하고, CNE가 생각보다 넓어서 다시 돌아가기가 번거롭더라구요
- Gaming Garage (무료로 게임할 수 있는 공간)
- Casino (카지노)
- The Farm (가축 동물원)
90년대 뒷통수가 빵빵하던 모니터를 기억하시나요? 추억의 게임부터 현대게임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거의 100명이 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게끔 보였어요. 게임 좋아하는 제 지인은 여기서만 하루종일 놀다왔다고 말할 정도로 게임러버분들에겐 천국이 아닐까 싶어요 ㅎㅎ
The Farm은 소, 말, 알파카, 토끼, 돼지 등등.. 많은 가축들이 모여 있는데, 단순히 관람의 목적만이 아니라 체험/교육적으로도 휼륭한 공간이였어요. 시간별로 <양 털 깎이기>, <젖소 우유짜기> 등 생생한 현장을 보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3. 전시
- History of Television (텔레비전의 역사)
- Galleries from AGO (갤러리)
- 6ix Dimensions (라이트 쇼)
이 외에도 사진전, 소방교육, 밀리터리체험 등 정해진 시간대 없이 하루종일 방문이 가능한 전시장이 많았습니다. 특히 이쁜 꽃, 야채 선발하는 대회가 색다르게 재밌었어요 ㅎㅎ
4. 푸드코트/ 트럭
전시장 전체가 푸드코트로 가득차 있는 공간도 있고, 그 외에도 푸드트럭이 길마다 줄지어 있어요. 워낙 비싸다는 소문이 많아서 안 사먹으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가격이 크게 사악하다고 느끼진 않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성비+맛까지 훌륭했던 아이스크림 가게와 도넛 가게를 추천할게요.
놀이기구가 모여있던 곳의 입구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와플"가게는 신선한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바로 구운 따끈한 와플에 끼워 팔아요. 가격도 약 5불로, 다른 가게에 비하면 엄-청 저렴하죠. 근데 너~무 맛있는거 있죠ㅠ 너무 달지도 않은 단백한 순정 그자체의 맛이였어요.
그리고 Tiny Donuts 이라고 작은 도넛을 12개 묶음으로 파는 곳이 있어요. 아이스슈거, 시나몬, 초콜렛 등 가루를 선택해 뿌려먹을 수 있는데 요것도 예상외로 엄청 중독성 강하게 맛있더라구요. 아이싱슈거랑 시나몬 추천!
+ 외에도 무료로 나눠주는 곳이 많아요. 젤리부터 소세지, 음료 등.. 홍보를 위해 무료로 나눠주는 곳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
한번 CNE를 경험해보고 난 후 가장 느낀 점은, 결코 한번의 경험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였습니다. 같은 해에도 여러번 방문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동심을 찾아주는 곳, CNE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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